[6박8일 프랑스 홀로여행] 프랑스 파리여행 데이터 로밍 + Orange(오랑쥬) 유심칩 사서 이용하기!

 

 

 

프랑스 파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고심 했었던 여러 가지가 있었다. 가령 프랑스 근교 여행사 투어를 신청할지 말지에 대한 것, 숙소는 어디로 해야할지, 환전은 어느 정도를 해 가면될지 등등..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걱정과 고민을 했던 부분을 꼽으라면 바로 "데이터 로밍"에 관한 부분이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결국 6박 8일간의 여행을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도착 첫날 24시간 데이터 로밍 + 나머지기간동안 오랑쥬에서 유심칩 사용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쉬웠던 오랑쥬 유심칩 사용기! 이제부터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나홀로 프랑스 파리여행

 

 

 

 ◇ 프랑스 파리여행 데이터 로밍 + Orange(오랑쥬) 유심칩 사서 이용하기!◇

 

 

 

숙소(쉐마망) → "요궁/에펠탑 → Iene역(마르쉐)"→ 개선문 → 샹젤리제거리 → Orage(유심칩구입) → 몽테뉴거리 → L'avenue(점심) → 그랑팔레/프티팔레 → 알렉상드로3세다리 → 뤽상브르공워 → 앵발리드 → 콩코드광장 → 튈르리정원

 

 

 

 

나의 여행일정과 그게 맞는 데이터이용 방식은?

외국에서 데이터를 선택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데이터 로밍. 두번째, 유심칩구입. 전자의 경우 출국하기 전 본인이 가입된 국내 통신사에 연락해 로밍신청을 하면 되고, 후자의 경우 국내 또는 본인이 여행하는 나라에서 통용되는 유심칩을 구입 후 갈아끼면 된다. 다들 제각기 서로 다른 일정으로 여행을 하게 될 것인데 그 일정안에서 본인에게 가장 효율적인(값이 싼) 데이터사용 방식을 계산해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6박 8일간의 프랑스 여행을 계획한 나. (5/23 (토) 17:00 프랑스 도착 → 5/30 (토) 13:00 프랑스 출발)

 

 

나의 경우, 프랑스 도착 2시간 전~ 24시간 동안 데이터로밍 이용 + 이후, 프랑스 오랑쥬 통신사 유심칩 구입 후 이용 을 하기로 계획했는데 이렇게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샤르드골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 5시였기 때문에 파리 시내로 진입해 숙소에 짐을 두고 다시 유심칩을 사러 나가기에 애매한 시간이었고, 둘째로 홀로여행이 온통 처음인 나에게 유심칩구입은 커녕 공항입국 수속과 파리시내로 들어가는것 자체만으로 어렵고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 샹젤리제 거리 Orange 매장. (metro 1호선 George V역 이용)

 

그래서 계획은 이랬다. 프랑스 도착이 토요일 오후 5시니, 오후 3시 정도부터 데이터로밍을 신청 해놓고, 샤르드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데이터를 켠다. 이후 일단 숙소에 찾아가 짐을 풀고, 그 다음날 오전에 개선문앞 오랑쥬(Orange) 프랑스 통신사를 매장을 찾아가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

 

 

주말에도 문을 여는 샹젤리제 거리 오랑쥬(Orange) 매장

 

 

오랑쥬(Orange)는 우리나라 3대 통신사 같은 프랑스 통신사 중 하나이다. 이중 개선문 앞 샹젤리제 지점은, "George V " metro역과 개선문 사이에 위치한 오랑쥬 매장은 개선문에서 불과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일요일에도 매장운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매장문은 정확히 12시가 되면 짠하고 열리니 Open 시간 몇분 전인데 매장문이 닫혀 있다고 겁먹지 말길 바란다.

 

 

 

 

매장에 들어서게 되면 앞에서 보안요원이 간단히 소지품을 검사한다. 가볍게 가방안을 열어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가면 한국에 있는 핸드폰 매장과 별반 다른지 않는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온갖 휴대폰과 액세서리들..세 네개의 부스에는 마치 클럽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여자들을 물색하는 느낌의 매장점원들이 한명씩 배치되어 있다. (매장 디자인이 좀 세련되고, 매장점원도 말끔하게 차려입어서 그런지 실제로 그렇게 느껴진다.;) 여튼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손님들도 없었고, 바로 매장안 점원에게 유심칩구입을 물어볼 수 있었다.

 

 

 

 

"I'm gonna buy a Pre-Paid Sim. for using the Internet on my cell phone"

 

 

여권을 보여주며 간단한 콩글리쉬를 구사하니 말끝나기 무섭게 제품을 꺼내 설명에 들어간 점원.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은 나라이다보니 유심카드를 구입하러 온 사람들이 매우 많이있을 터. 알아듣는 것도 빠르고, 무엇보다 생각 이상으로 친절했다.

 

 

 

 

사실 사려고 했던 오랑쥬 유심은 데이터 500MB 19.9유로짜리였었다. 근데 막상 가보니 그 제품은 없더라.. 그래서 좀 더 넉넉한 1GB 40유로짜리를 구입하기로 결정!  따지고보면 로밍을 8일간 하는것과 크게 다른것 같아 보이지 않겠지만 모 큰 상관없었다. 어쨌든 로밍보다 싼값이고, 내가 타지에서 몬가를 해낸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500MB 짜리 유심과 1GB유심의 차이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500MB 19.9유로짜리는 프랑스 내 사용가능, 1G 40유로짜리는 유럽내에서 사용가능한것으로 기억한다.

 

 

 

너무 쉬운 유심칩 갈아끼기.

▲ 유심칩을 갈아끼운 후 이제 된거냐고 점원에게 묻자, 그게 끝이라고 한다. 추가로 내 폰을 받아들고는 21018이란 번호로 통화를 누르니 저렇게 문자가 왔다. 실제로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저기 써있는 번호가 프랑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 핸드폰 번호라 한다.

 

가게안에 손님들도 없겠다. 혹시나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 바로 물어보려고 그냥 매장 직원 바로 옆에서 유심칩을 갈아끼우기 시작했다. 유심칩을 갈아끼운 후 핸드폰을 다시 켰다. 그리고 혹시 몰라 매장 점원한테 이제 그냥 사용하면 되는지를 물어봤다. 매장점원이 그냥 사용하면 된다고 하였고, 어떤 번호를 눌러 문자를 받아 주더니 "여기 문자에 쓰여 있는 번호가 이 나라에서 부여받은 너의 번호다" 라는 추가정보를 확인해주었다. 그렇게 유심칩 갈아끼우기가 끝나자 엄청난 성취감이 물밀듯이 팍팍! 

 

 

'이거 모 작성할것도 없고, 유심칩을 사서 갈아끼우고 나서 따로 조작해야할 것도 없이..너무 쉬운데?!'

 

 

 

프랑스 파리 오랑쥬(Orange) 유심칩 사용 후기!

 

 

아시다시피 프랑스는 파리시내라 하더라도 우리 나라 만큼의 인터넷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간혹 핸드폰에 3G를 넘어 G~2G 까지 나올때가 있는데, 실제로 3G 이하의 레벨은 거의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속도라고 보면된다. 하지마 내가 겪은 바에 의하면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니 인터넷 사용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물론 카톡을 하면서 메세지 전송이 좀 느려 말의 대화의 순서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기 했지만..^^여행할때에는 카톡이 아닌, 여행에 몰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나의 경우 혼자 여행을 하면서 정말 너무나 멋진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바로바로 전송해주곤 했는데, 그때 딜레이가 좀 있었지만, 중요한건 1GB로 일주일간 그렇게 사용해도 모자라지 않은 데이터양이었다는 사실이다.

 

 

프랑스 파리 오랑쥬(Orange) 유심칩 구입 및 여행간 유의점

총 비용은 6박 8일동안 프랑스여행을 하면서 데이터로밍 1만원 + 유심칩 40유로 = 약 62,000원 정도 든 셈이다. 여기서 여행간 주의해야할 사항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첫째, 출국하기 전 본인 통신사에 현재 본인 핸드폰이 데이터 로밍 또는 유심칩을 사용하기 위해 추가로 해야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라. 만약에라도 외국에 도착해서 데이터를 켰는데 자동로밍이 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러한경우 수동으로 어떻게 조작해야하는 지와,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하는데 lock이 걸려 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가면 마음이 편하다.

둘째, 가방깊숙한 곳에는 언제나 여권을 가지고 다녀라. 여권이 언제 언제 필요하다라고는 나도 정확히 말할 순 없다. 하지만 타지에서의 여권은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하니, 꼭 소지하고 다니길 바란다. 특히 소매치기 당할 우려가 있으니, 가방 깊숙한 곳으로 아무도 못 가져가게 넣어두길 바란다.

세번째, 대략적으로나마 중요한 것에 대해선 차선책을 생각해 놓자. 여행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가득하다. 언급했다시피 현지에서 로밍이 안될 수도 있고, 본인 핸드폰 기종이 유심과 호환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내 경우, 500MB 데이터 유심칩 19.9유로짜리를 샀어도 아마 잘 사용해을 거지만 막상 도착한 orange 매장에는 40유로 짜리밖에 없었다. 사실 그것도 다행이지 아예 없었으면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모든 것에 대비할 순 없겠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때 본인이 정말 불편해 할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차선책을 생각해 놓을 필요가 있다.

#. PS : 여행전 핸드폰 기종에 따라서 유심이 호환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말이 많아 걱정 했었는데, 내 핸드폰이 LGU+ LG G Pro 1이다. 아무런 문제 없었으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