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 프랑스 홀로여행] Iena 역 마르쉐. 프랑스 파리 마르쉐(시장)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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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여행

[6박8일 프랑스 홀로여행] Iena 역 마르쉐. 프랑스 파리 마르쉐(시장) 가보기!

by 꿈꾸자인생 2015. 6. 27.

 

 

 

천편일률적으로 남들이 다하는 여행은 큰 매력을 느낄 수 없다. 사람은 자고로 본인만큼은 조금이나마 다르길 바라지 않는가. 물론 여행 코스가 같을 지언정 각자의 여행 자체가 시시하거나 재미없다라고 단정짓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그래도 남들이 쉽게 겪어보지 못하는 무엇 하나! 바로 그 무엇 하나를 원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라 할 있겠다.

 

프랑스 홀로여행을 준비하며 남들과 다른 그 무엇 하나가 될 수 있는게 없을까? 좀 더 특별하고 유니크한 것이 없을까? 라고 알아보던 찰라에 발견한 코스가 바로 매주 수요일 이른아침 Iena 역 바로 앞에 서는 "마르쉐여행"이었다 .

 

 

 

 

 

 

 

 

나홀로 프랑스 파리여행

 

 

 

 ◇ Iena 역 마르쉐. 프랑스 파리 마르쉐(시장) 가보기!◇

 

  

 

 

 

프랑스 여행에서의 신의한수! 시장에가서 물건사기!

 

 

만약 내가 아는 지인이 프랑스 여행을 처음으로 간다면 이것 하나는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다. 바로 "이른 아침에 서는 시장(마르쉐)에가서 와인에 곁들일 가벼운 안주 사기"를 말이다.

 

 

 

 

그게 모 대단한 일인냥 그리 호들갑인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리 대단한게 아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아무리 관관의 도시 파리라 하더라도 시장이라 하면 관광객보다는 그 지역 현지인들이 많이들 이용하는 공간 아닐까?

 

 

 

 

그렇다면, 진짜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이를 통해 더욱 더 진정한 파리지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요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른 아침에 딱 한시간 정도면 충분한 마르쉐 경험은 프랑스 여행일정에 꼭 한번 넣어볼만한 일정인 것이다.

 

 

Metro 9호선 Iena 역 앞. 매주 수요일 아침 07시부터 서는 마르쉐.

 

 

프랑스 파리여행 책을 보다가 지하철 9호선 Iena역 앞에 매주 수요일 이른 아침부터 서는 마르쉐를 알게 되었다. 여행 일정안에 수요일도 있었고, Iena역은 사요궁에서 걸어갈 수 있을정도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에 가보기로 결정햇다.

 

 

▲ Iena역 바로 앞에 선 마르쉐 발견! 분명 일요일에 텅빈 이곳이 눈에 선한데..갑자기 나타난 마르쉐 모습에 외국이라 그런가? 괜히 신기했다.

 

 

프랑스 도착한 둘째날. 일요일에 Iena 역에 갔다가 헛탕치고 돌아왔었는데, 그냥 커다란 대로변 뿐이었던 그곳에 마르쉐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을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마술처럼 나타난 프랑스 파리의 시장!

 

 

정말 마술 같았다. Iena 역을 나오자 길게 펼쳐진 마르쉐에는 이른 아침부터 온갖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장을 보는 사람들도 북적거리며 우리나라 수산물 시장만큼이나 활기를 띄고 있었다. 이전에 다녀갔었던 조용한 대로변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안은 어떠한 모습일까?'

 

 

  

 

 

기대를 한껏 머금고 서둘러 시장안으로 들어갔다.

 

 

 

 

우선 보이는 모습은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시장의 모습이었다. 양 옆으로 쭉 늘어진 저잣거리는 우리나라 시장의 모습과 똑같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파는 물건의 종류도 다르고, 같은 물건이라도 나열된 모양새나 여러가지들이 참 달랐다.

 

 

 

 

 

 

장안에 들어서서 바로 인지되었던 부분은 바로 팔고 있는 물건의 종류였는데, 무엇보다도 치즈를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누가 프랑스 파리 아니랄까봐 빵을 파는 곳을 비롯해서 와인을 파는 곳도 볼 수 이었고,

 

 

 

 

패션의 도시답게 혹해서 충동 구매 할 뻔했던 아기자기한 액세러리와 옷들도 보였다.

 

 

 

 

 

반면 다소 충격적이 었던건 정육점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선 고기가 보통 살코기 덩어리로 팔리는데 반해, 이곳은 살코기로도 팔리긴하나, 닭고기와 같은 몇가지는 머리와 발이 그대로 달려있어 그런부분이 신선한 충격이었던것 같다.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시장에 왔으니 물건도 사보자.

 

 

사실 별거 아니다. 시장에서 물건사기. 너무나 단순한거 아닌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도전이었다. 일단 많은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장사꾼들이 아니었기에, 영어가 통할지도 미지수이고, 또 동양인이라고 가격을 올리거나 무시하진 않을까란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해도..여기까지와서 이렇게 둘러만보고 갈 순 없자나..'

 

 

▲ 내가산 치즈. 한국인 입맞에 딱 맞을 치즈로 아저씨가 추천을 잘 해 주셨다. 3.4유로에 정말 맛있다..ㅠ

 

 

마음같아서는 정말 신기하게 생긴 커다란 생선 한마리 사고 싶었는데, 그건 오바였고, 프랑스에 왔으니! 저녁에 사람들과 숙소에서 와인과 함께 곁들일 치즈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 치즈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희열의 도가니. 친절했던 치즈가게 상인

 

 

생각보다 굉장히 친절하고 여유넘치는 상인의 모습에 내 기분 또한 한껏 업될수 있었다. 상인은 나에게 치즈를 추천해주며 적당한 크기에 저렴한 치즈를 추천해주었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둘 중 어느 것과 함께 먹을거냐는 물음을 알아들었던 그 순간은... 정말이지 다른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타결하는 극적인 순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프랑스 파리의 마르쉐를 겪은 소감.

    

 

치즈가게 앞. 줄을 서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인상적이었고, TV에서만 보던 외국인들이 물건을 파는 시장.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외국인. 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었다.

 

 

 

 

파리에서 여행하는 동안 참 많은 곳들을 가보았지만, 그 수많은 곳들 중 프랑스 사람들의 삶에 가장 가깝게 들어온 그 순간은 바로 마르쉐에서 물건을 샀던 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중 프랑스와 가장 큰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치즈가 정말 맛있었는데. 숙소에서 사람들과 함께 먹기에는 생각보다 양이 적었던게 좀 아쉽기 했다. 하지만 프랑스 여행 중 너무나도 선택 잘한 신의 한수를 꼽는다면 바로 이 마르쉐를 겪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 마르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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