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 프랑스 홀로여행] 예술가들이 사랑한 몽마르트 언덕과 여유가 넘쳤던 사크레쾨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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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여행

[6박8일 프랑스 홀로여행] 예술가들이 사랑한 몽마르트 언덕과 여유가 넘쳤던 사크레쾨르 대성당

by 꿈꾸자인생 2015. 6. 28.

 

 

 

 

같은 여행이라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게 인간이다. 어찌보면 인생도, 짧은 여행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을 살면서 누군가에 의한 선입견은 매우 위험한 요소로 다가온다. 주변의 가벼운 충고로 인해 내가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지레 겁먹고 포기한다면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몽마르뜨 언덕은 주변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던 곳이었다. 가서 볼것도 없고, 생각보다 시시하다는 둥..하지난 누군가가 나에게 몽마르뜨 언덕에 대해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꼭 가봐라"

 

특히, "사람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에 몽마르뜨 언덕의 여유를 느끼고 정상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여유있게 기도한번 드려라. 이른아침에는 흑형들도 없다" 라고 말이다.

 

 

 

 

 

 

 

나홀로 프랑스 파리여행

 

 

 

 ◇ 예술가들이 사랑한 몽마르트 언덕과 여유가 넘쳤던 사크레쾨르 대성당 ◇

- 위치 : metro 2호선 Anvers역 -

  

 

 

몽마르트 언덕은 가급적 이른 시간에!

 ▲ 아침 7시 쯤, 숙소 앞 metro를 이용하여 metro 2호선 Anvers 역으로 출발!

 

 

여행에서 이른 아침은 나에게 있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가면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에서 차려주는 공짜 아침을 포기할 적이 많다. 숙소 문을 열고 시원한 아침공기를 코끝으로 느끼는 순간 정신이 맑아지고, 인적을 감춘 명소들을 먼저 가서 천천히 둘러보는 그 때가 가장 여유로운 순간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이는 프랑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이른아침 숙소에서 알게된 지인과 함께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했다.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도착한 metro 2호선 Anvers역 근처 한산한 거리는 마치 이른아침 올라가는 등산로 같은 느낌이었다.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다!

 

 

Mont(언덕) + Martre(순교자) 즉 순교자의 언덕을 뜻하는 몽마르트 언덕은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다. 올라가면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실제 그렇게 한눈에 다 보일 정도로 높진 않지만) 미술가 고흐와 같은 근대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정상에 위치한 사크뢰 쾨르 대성당은 프랑스가 혼란의 시간을 겪을때, 카톨릭교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순례지로써, 신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곳이라 한다.

 

 

 

 

몽마르뜨 언덕에 오르기 전, 아침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가는 길에 빵집에서 가볍게 크로아상과 콜라를 샀다. 이윽고 눈앞에 펼쳐진 몽마르트 언덕과 그 위에 위치한 사크뢰 쾨르 대성당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 고요하고 선선한 그 곳 주변은 여유있게 크로아상을 입에 물고 천천히 올라가기에 꽤 괜찮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리 높지 않은 언덕과 생각보다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봤는데, 전체적으로 커다란 탄성을 일으킬만한 감흥은 없었지만 많은 관광객도 흑형도 없어 여유있게 산책로를 걷는 듯한 그 여유에 취해서 좋았던것 같다.

 

 

 

 

파리 내의 거의 모든 건축물들이 그러하지만, 몽마르트 언덕 중턱 쯤에 정교한 조각물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몽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시가지의 모습!

 

 

그리고 드디어 정상에 올라 파리 시가지를 내려다 보았다.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 바라본 파리 시내의 모습은 생각만큼 후련한 느낌은 아니었다.

 

 

 

 

실제로 내가 느꼈을때에는 시가지와 언덕의 높이 차가 그리 많이 나지 않은 탓 같았다. 또는 그 전날 개선문 옥상에 올라 이미 뻥뚤린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본 경험이 있었기 떄문인 것 같기도하고..그냥 평범한 전경으로 느껴졌던것 같다.

 

 

▲ 몽마르트 언덕에서 본 시가지 전경

 

 

 

하지만 샤크레 쾨르 대성당이 몽마르트 언덕의 갈증을 해결해 주었다.

 

 

몽마르트 언덕에 오르니 몬가 시원한 물을 연거푸 들이키고 싶은 갈증이 일었다. 솔직히 최고 관광 명소 중에 하나로 정평이 나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집 앞에 있는 동산에 올라간 느낌?

 

 

 

 

사실 좀 시시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 그런데 이러한 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 준 곳이 있으니, 바로 언덕 정상에 위치한 사크레 쾨르 대성당이었다.

 

 

 

사크뢰 쾨르 대성당 내부의 모습

 


성당안 각국의 몇몇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 온지 조금 시간이 지나 활기를 띄기 시작한 몽마르뜨 언덕 성당 앞의 풍경과는 사뭇 대조를 이루었다. 성당 안 중앙에는 단상 주변으로는 예리하게. 조각된 10개의 아름다운 돌 기둥들이 이 성당의 특징이라 할수잇는 거대한 돔 형상의 천정을 믿음직스럽게 떠 받쳐 주고 이었다. 천장에는 금빛으로 수놓은 거대한 예수의 형상이 잇었는데, 마치 천국에 올라 많은 사람들의 떠받음을 받고 잇는 듯했다. 이 압도적인 크기와 인물의 표정, 그 색감 하나 하나는 마치 내가 드리는 기도를 예수님이 바로 앞에서 실제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건축에 대해선 무지하지만 내 눈높이로 쉽게 살명하면 전체적인 성당 내부 천정은 어느 한군데 각진 구석을 찾아보기 힘들엇다. 타원형의 곡선을 이루는 웅장하고 높은 천정은 엄숙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그 사이를 수놓은 모자이크 유리창과 엄숙한 표정의 다양한 인간 조각상들은 마치 신전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였다.

 

 

 

 

여느 성당과 달리 금빛 물결이 창연한 이곳 내부는 충분히 위압적이어서 숨소리나 발걸음 조차도 쉽게 내딪기 어렵게 햇다. 무엇보다 많은 와국인 사이에 한국인 홀로 이 곳에 잇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질 않았다. 한동안 넋을 놓고 구석구석을 감상했던것 같다.

 

 

 

 

 

성당 내부의 모습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던건 여행 당시 성당안에서 메모해 두었던 부분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는 성당 내부에서 간단히 기도를 드리고 방명록을 작성한 후 서서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느껴질때쯤 자리에서 일어섰다.

 

 

 

몽마르트 언덕 후기.

 

 

그래서 나는 몽마르트 언덕를 꼭 한번 가보길 권하는 바이다. 그리 높지 않고, 올라가는데 걸어서 10분? 정도면 되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쉬엄쉬엄 가신다면 충분히 오르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아침 일찍 올라가 고요한 사크레 쾨르 대성당에서 기도한번 드리는 것은 정말 꼭 한번 추천하는 바인데, 마음이 평안해지고 순간 내가 이런곳에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성당을 가지 않은지 10년도 넘은 사람이다. 성당안에서 꼭 기도 드리는 것을 떠나 20분 정도라도 진득히 의자에 앉아 지금 이 순간 그곳의 향기, 분위기, 풍경 등에 한껏 취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른 아침에는 흑형들도 없으니 가급적 아침 일찍 몽마르트 언덕에서 나와 같은 여유를 느끼고 기분 좋게 다음일정을 진행해 나갈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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