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학다식이슈연구소입니다.
최근 조현병을 앓고 있던 딸을 돌보던 60대 여성이 딸을 살해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조현병은 사회적으로 뿐만아니라 한 가정을 매우 힘들게 할 수 있는 정신질환입니다. 하지만 알아본 바에 따르면 꾸준한 약물치료와 재발방지관리로 환자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조현병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와 뜻, 원인, 조현병 전조증상, 조현병 원인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조현병이란? 뜻과 의미. 조현병 완치는 가능할까?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이라 불리던 질환이며, 병명이 바뀐 것입니다.
조현(調絃)이란, '고를 조'에 '줄 협'의 한자어로 그 뜻을 모아보면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와 같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뇌'에 이상이 있어 발생되는 질환이기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 증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정신분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흔한 병입니다. 우리나라의 약 50만명 정도가 현재 정신분열 환자이거나 앞으로 그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가정과 사회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병이며 아직까지 완치가 어렵습니다만, 현재에는 정신분열 환자들이 스스로 독립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정도의 호전은 기대할만큼 치료방법들이 꾸준히 개발되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조현병증상
조현병 증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 유형에 따라 크게 1. 양성증상 2. 음성증상 3. 인지증상 4. 잔류증상으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양성증상
이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정신병적 증상입니다. 대표적으로 환청, 환각, 망상, 사고과정의 장애 등이 있으며 이 양성증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히 심각해 보이지만 음성증상에 비하면 약물치료에 의해 비교적 빨리 좋아질 수 윘는 것이라 합니다.
여기에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망상, 사고과정의 장애일것 같은데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망상이란, '사람들이 다 나를 보고 비웃는것 같아', '내 혈관에 검은피가 돌고 내장이 모두 썩고 있어', 'CIA에서 나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어'와 같이 주위에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같습니다. 사고과정의 장애란,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과 다르게 비논리적으로 생각이 진행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정상인들은 환자가 하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묻는 말에 관련이 결여되어 맞지 않는 말들을 하기 때문입니다.
2. 음성증상
몸에서 악취가 날 정도로 씻지 않거나, 하루종일 무표정하게 있거나, 모두가 웃으며 보는 프로그램에서도 오히려 눈물을 흘린다는 등의 증상들을 음성증상이라 합니다. 즉, 정상적인 감정, 행동 반응이 감소하여 둔한 상태가 되고 의욕감퇴, 사회적 위축 등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런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상황에 적절치 못한 옷차림, 식사예절, 위생관리 등이 어려워지므로 주위에서는 이런 환자모습에 '게으르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 어린애같이 군다' 등의 말을 하며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음성증상의 경우, 일반적으로 양성증상 대비 약물치료 효과가 좋지 않안게 사실이라 합니다. 하지만 1990 이후로 새로운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이전 음성치료 약물에 비해서는 점점 효과가 나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3. 인지증상
인지증상은 집중력 유지가 어렵거나 학습능력 및 생각 정리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인지 증상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만 환자의 사회적/직업적 기능을 저하시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는 등의 좌절감을 맛보게 합니다.
4. 잔류증상
잔류증상은 일종의 휴유증과 같이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서 벗어난 이후 기간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때에는 음성증상과 인지증상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재활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조현병 원인
1. 유전
조현병은 유적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일반인들의 경우 조현병에 걸릴 확율이 1%정도인데 반해, 조현병 환자의 1차 직계가족의 경우에는 10%정도이고, 2차 직계가족의 경우에도 일반인들보다 높은 발병률이 있는 것이죠. 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조현병에 걸렸다면 다른 한쪽의 경우 발병확률은 40~65프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유전적 요인만이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 환경적, 심리적 요인들도 상호작용했을때 걸리게 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대로 생각해보면 성장 환경적, 신체적 조건 등에 따라 발병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2. 뇌 내 생화학적 이상.
뇌 내부에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조현병 환자의 경우,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의 불균형이 보인다고 합니다.
3. 뇌 내 해부학적 이상
뇌의 크기나 구조에 대한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조현병 환자의 경우, 정상인과 비교시 척수액을 담고있는 뇌실의 크기가 좀 더 크거나, 회백질의 위축, 일부 뇌 부위 대사가 감소되어 있기도 하는 경미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4. 환경적 요인
위에 말한 요인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발생되는 요인을 말합니다. 성장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요인, 환경적 요인들이 조현병 발병에 중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환경적 요인에 비해 위에서 말한 유전, 뇌 내 생화학적, 해부학적 이상 요인이 훨씬 더 압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을 예고하는 경보, 전조 증상
조현병의 첫 증상 발병 시기는, 남자의 경우 10대후반 ~ 20대초반, 여성의 경우 20대중반 ~ 30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춘기 이전이나 45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조현병(정신분열)을 예고하는 전조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세면, 목욕, 청소등을 하지 않고 비위생적으로 지낸다.
-. 옷을 입고 화장하는 등 이전과 다르게 엉성하고 외모에 관심이 없어진다.
-.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고 밤낮을 바꾸어 지낸다.
-. 그냥 막연하게 여기저기 아프다고 한다.
-. 신경이 예민하고 짜증을 잘내며 긴장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 감정기복이 심하고 분노가 발생되며 공격적으로 바뀐다
-. 집중이 잘 되지 않고 학생의 경우 이유없이 성적이 떨어진다.
-. 철학적이고 종교적 주제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죽음과 자살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가 잦아진다
-.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 말수가 줄어들고 무언가 골똘이 하는 모습을 자주보인다.
-.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며, 주위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그 사람같지 않다거나 뭔가 달라보인다고 생각한다.
보시다시피 조현병의 전조증상 및 조현병 발병시기의 특성상 사춘기에서도 흔히볼 수 있는 것들이라 분간이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조현병 진단
아래 다섯 가지 주요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1개월 중 상당기간 있으면서(단, 양성증상1~3번 중 하나는 반드시 포함) 6개월 이상 음성증상이나 약화된 2가지 이상의 양성증상 등 뚜렷한 징후가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합니다.
진단기준 첫번째.
아래 다섯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 존재하며, 이중 한가지는 양성증상 1~3번 중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또한 해당 증상은 1개월 중 상당기간 있어야 합니다.
양성증상1. 망상
양성증상2. 환각(환청, 환시, 환촉 등)
양성증상3. 이해하기 힘든 혼란스러운 언어
양성증상4. 혼란스럽거나 긴장증적 행동
음성증상1. 빈약한 언어와 무감정, 무논리증, 무의욕증, 사회적 활동 위축.
진단기준 두 번째.
발병 이후 상당기간 동안 직업이나 대인관계, 자기관리와 같은 주요 영역에서 한가지 이상 기능 수준이 발병이전 대비 저하됩니다.
진단기준 세 번째.
장애의 징후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는 진단기준 첫번째를 충족시키는 증상이 최소 1개월의 기간을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진단기준 네 번째.
장애가 약물의 남용과 같은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진단기준 다섯 번째.
조현정동장애와 기분장애는 배제합니다.
조현병 치료
두말할 것 없이 약물치료(=항정신병 약물)가 가장 강력하며 환자의 재입원을 낮추는 수단입니다.
이 약물 치료는 양성증상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부작용으로 졸리거나 어지러움증, 또는 시야가 흐려지게 되기도 하며, 민감한 분들에게서는 피부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며칠후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할 정도의 부작용은 아니라고 하네요.
과거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은 근육경련, 초조, 강직 등이 나타났지만, 1990년대 들어서 개발된 신약들은 이러한 고전적 약물의 부작용이 적고 양성 뿐 아니라 음성증상에도 더욱 효과적이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조현병 증상에 대처하는 기술을 배우거나,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상담, 의사소통 기술훈련 등의 재활프로그램에 참여, 인지행동치료, 조현병 환자들과 그 가족모임 참여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조현병의 경우 재발할수록 예전에 비해 기능이 저하되고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재발방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를 거르지 않는 것. 그리고 증상이 좋아져도 꾸준히 증상유지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대체로는 한번 발병한 환자들은 1~2년 이상, 재발한 환자들은 최소 5년이상 장기간의 유지치료가 필요하다는 근거들이 있다고합니다.
조현병 도움이되는 식이요법, 생활가이드
식이요법은 따로 알려져 있진 않습니다만,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경우 음성증상 호전 및 체중감소 등의 여러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건강백과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 조현병
네이버 지식백과 - 건강백과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조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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