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농핑빌리지 청동대좌불상 빅부다 여행! (Tian tan buddha sta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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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여행

[홍콩여행]농핑빌리지 청동대좌불상 빅부다 여행! (Tian tan buddha statue)

by 꿈꾸자인생 2016. 2. 7.

 

 

 

 

여행하는 삶이 아니라, 여행하듯이 삶을 살고 싶다.

여행만 하는 삶 말고,

내 커리어를 쌓아 나가면서, 그 삶의 중심속에서,

여행도 하고

여행자의 분위기가 진하게 묻어나도록 살고싶다. 

 

 

 

 

 

 

 

 

 

홍콩여행

 

 

 

 ◇ 청동대좌불상(Tian tan buddha statue)◇

 

 

 

 

- 가는 방법 : TungChung역 B번출구 → 버스 or 케이블카(Ngong Ping village)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홍콩의 화려함 속 이면을 보고싶다면!

 

Tung Chung 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가본적은 없지만, 마치 캄보디아나 베트남같은곳에나 있을 법한 녀석에 홍콩에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곳의 거대한 불상. 화려함 가득한 홍콩의 부산한거리로는 전혀 상상이 가질 않았다.

 

 

 

Tung Chung역까지는 생각외로 가까웠다. 침사추이 동역에서 Tung Chung 역까지는 6정거장. 약 30분정도 소요됐기때문이다. 하지만 빅부다를 보기 위한 나의 최종목적지는 Tung Chung역에서 약 40분정도 걸리는 농핑빌리지(Ngong Ping village)이므로 아직 힘빼긴 이르다.

 

 

 

 

KTX 만큼 빠른 지하철을 타고 창문 넘어로 보이는 coast line의 멋진 모습들이 내 마음속 깊은곳까지 정화시켜준다.

 

 

 

빅부다보러 Tung Chung 역 → 농핑빌리지 가기! (버스 or 케이블카)

Tung Chung 역 출구 B로 나오면 보이는 전경. 앞에보이는 아울렛 왼편으로 쭉 가면된다.

 

 

사실 나는 예상치 못한 이유로 빅부다를 연달아 두 번 보러 갔었다. 이 중 한번은 버스를 이용, 다른 한번은 케이블카를 이용했었다.

 

 

 

 

통총역에는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위에 보이는 사진에서 작은 차도를 건너 어두운 곳에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농핑빌리지행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만약 버스정류장을 가고자 한다면 이곳을 그냥 쭉 직진해 지나쳐 저 앞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된다.

 

▶ 버스정류장의 전경

 

처음에는 이곳 버스정류장에서 23번 버스를 이용해 농핑빌리지를 가게되었다. 빅부다 볼 생각에 들뜬맘으로 좌석에 앉았다. 버스에서의 여정은 약 40분정도로 길게 이어졌는데, 가는 초입에 해안선을 따라 이동을 하게된다. 이때 보이는 자연그대로 만들어진 작지만 길고 굴곡진 백사장이 정말 최고의 장관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가는 곳은 굉장히 높은 고산지대에 위치한 농핑빌리지이다. 빅부다가 그 꼭대기에 있으니 말이다. 결국 초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있던 기분은 결국 안전밸트를 다시금 조여 매고 버스에 모든 운명을 맡긴채로 벌벌떨며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초라한 모습이 되어 돌아왔다.

 

 

 

 

그 다음번에 다시 농핑빌리지를 찾았을때는 투명케이블카를 이용했다. 물론 이것 역시 모든것들을 체념하고 타야했던건 마찬가지 였지만 그래도 버스보단 나았던것 같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케이블카로 약 20분 정도면 농핑빌리지에 도달한다. 2) 가는 동안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20분 이상 케이블카를 탔던 적이 있었을까? 역대 가장 길었던 케이블카였다. 확실히 굴곡진 곳을 빠르게 지나가는 버스보다는 더 나았던것같다.

 

 

 

 

투명케이블카가 일반케이블카보다 약간 값이 더 나갔다. 그래서 보통은 표를 끊을때 직원들이 갈때는 투명, 내려올때는 일반으로 표를 끊기를 권한다.

 

 

 

사실 그게 현명한게, 투명케이블카가 그곳의 유명한 볼거리중 하나이니 호기힘에 한번 타보는건 추천하지만, 굳이 돈 더 내서 한번더 탈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만큼 무섭진 않다, 운명을 이미 케이블카에 맡겼으므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경도 괜찮았던것 같다.

 

 

 

 

- 버스이용시 : 23번 버스, 농핑빌리지까지 약 40분걸림. 버스비 : 홍콩달러 17.2

- 케이블카이용시 : 약 20~30분정도 걸렸던것 같음. 케이블카 비용 : 홍콩달러 255

 

 

 

사람은 많지만, 왠지 고즈넉한 분위기의 농핑빌리지.

 

 

여튼, 우여곡절 끝에 오른 농핑빌리지. 얼른가서 빅부다인증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근처 허니문 디저트에서 망고팬케익을 사서 가방안에 쟁여놨다. (먹을만 했던것같다!)

 

 

 

 

농핑빌리지에는 몸숨을 부지한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람은 많은데 고산지대라 그런가? 왠지 고즈넉해보이는 느낌이 가득했다. 주변은 다양한 기념품 가게로 줄지어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저 멀리 빅부다가 그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순간 자석에 이끌리듯 저 먼발치 보이는 빅부다에 시선을 고정한채 걸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기 시작해다...

 

'와..대박....이거 미친거아냐...?..어디..저런 엄한곳에....'

 

 

 

 

입 벌리고 도착한 곳에는 이른 아침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여기에는 참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점 하나와, 크기가 작지 않은 개들이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퍼자고 있다는 것이 그 두번째였다. 걍 가보면 분명 그러한 풍경들이 자연스레 펼쳐질텐데..순간 '모지...? 한번 가서 구경이라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정면에서 대청동좌불상을 본 첫 느낌은, 바로..'무섭다' 란 것이었다. 순식간에 압도당한 기분이었다.

 

 

 

 

이를 보고 주변에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브라질의 산 정상에 있는 예수상과도 오버랩되었다. 산 정상에서 온갖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고 우뚯솟아 오롯이 선한고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거대한 불상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듯했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홍콩에서 랜드마크가 되기에 손색없는 장관이었다.

 

 

 

 

또 다시 질주본능 시작. 일단 계단이 보이니 오르기 시작했다. 끝까지 올랐는데, 계단을 오르기전 입구에서 도시락? 같은걸 파는데, 그걸 사지 않으면 불상의 바로 옆까지 오를순 없다. 나는 그걸 안샀는데 약 5m 정도 위로 더 올라갈 수 있는것뿐이라 차라리 불필요한 돈 쓰지 않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면 이곳이 만들어진 과정들이 사진으로 남아있는데, 이곳이 생각보다 지어진지 얼마 안된 곳이라는것 안다음부터 처음 느꼈던 '와!'했던 감동은 조금 사그라든게 사실이었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시기에 만들어졌다라는 나의 생각이 바로 그 이유였던것 같다. 그래도 그것을 알기 이전까지는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나 역시 거기에 온사람들처럼 좌불상앞에서 나와 우리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내려왔다.

 

 

 

 

빅부다의 계단은 오후 5시 반까지만  오를 수 있으니, 농핑빌리지행 버스나 케이블카를 탈때에는 그 시간을 염두해 두고 타는게 좋을 것이다.

 

 

 

 

홍콩의 빅부다는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나온 꼭 가봐야할 명소중 한곳으로 꼽혔다고 한다. 나중에 아버지와 함께 홍콩을 온다면 꼭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체력이 되지 않고 먼거리 이동을 싫어하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홍콩은 참 볼거리가 많은 나라인것같다. 인산인해로 북적북적한 거리에 온갖 브랜드가 즐비해 있는 쇼핑이 거리. 야경이 빛나는 거리. 그곳이 바로 홍콩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러한 뻔한 스토리조차도 막상 겪어보면 '와!'하고 다가오는 곳이 바로 홍콩이며, 쇼핑할곳이 어마어마하게 많은것만큼 볼거리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곳이 바로 홍콩인것같다.  그 곳에서 겪었던 빅부다와 그전에 갔던 스탠리해변은 정말 좋은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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